봄이 되면 피로하고 자주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을 경험한다. 춘곤증은 우리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를 느끼는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2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나타난다.
춘곤증의 주요 증상은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현기증, 온몸의 뻐근함, 불면증, 두통, 눈의 피로 등이다.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길어져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호르몬 중추신경 등의 변화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
◆ 춘곤증 예방법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함께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이런 영양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제철 봄나물인 씀바귀, 두릅, 냉이, 달래, 미나리, 쑥 등과 과일, 달걀, 콩, 시금치, 생선 등을 먹는 것이 도움된다. 하지만 과식은 금물이다.
또한, 혈액순환을 위해 가벼운 맨손 채소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춘곤증 극복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 춘곤증은 숙면을 위해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서 무리하지 않으면 금방 회복된다.
◆ 춘곤증과 혼동하기 쉬운 건강문제
오후에만 피로한 증상 1달 이상 지속하면 ‘간질환’ 의심
간질환이 있을 경우 특히 오후에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만약 한 달 이상 피로증상이 계속될 경우에는 간기능 저하, 간염 등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간염을 앓을 적이 있거나 간염 보균자는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많이 먹어도 체중 감소가 있는 피로는 ‘당뇨’ 의심
계속 갈증이 나고 피로하며, 식사를 거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을 많이 보고 체중 감소가 있다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다. 만약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검사를 통해 알아보자.
옆구리가 결리면서 피로하다면 ‘결핵’ 의심
결핵의 증상도 피로감을 느끼는데 2주 이상 기침이 나고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이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니 옆구리 결림 증상이 있다면 X-ray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