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이트를 어떻게 알게되서 찾아왔더니
마침 그때 할인쿠폰이란게 눈에 보이더군요.
들어오자마자 질문글 올리자니 사이트가 어떤 분위기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한동안은 포인트만 쌓았습니다. 재미도 나름 있었고요.
많이할땐 장기게임만 하루에 100판은 했던것 같네요. 포인트 꾸준히 쌓는데는 진짜 최고였습니다.
집에서 쉴땐 창 두개띄워놓고 한쪽창에선 장기두고, 한쪽창에선 인터넷으로 최신유머같은거 찾아서 유머게시판에 올리고, 괜찮은 사진 보이면 성인게시판에도 올리고,
그러다보니 포인트는 충분히 아쉽지 않을만큼은 쌓은것 같은데 사이트 자체가 죽어가는것 같은겁니다.
아마 그때부터 자유게시판에 글쓰기 시작했습니다. 게시판에 광고글을 빼면 하루에 기껏해야 4~5개 글이 겨우겨우 올라오는데 심심하면 여기서 잡담이나 쓰면서 놀아보자 하고. 그런 의미없는 잡담을 좋아하는분도 있는가 하면, 니 일기장이냐며 싫어하는 분도 나오더군요. 다 죽어가는 게시판에서 하루에 네댓개 글쓰는게 뭐가 그렇게 보기싫었는지 이해는 안갑니다만은...
그런데. 게시판이 통합된 부작용인지, 모든 익명글, 댓글이 다 자유게시판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익명을 불편하다 언급하는 분들도 그래서 그럴거라 생각해봅니다. 게시판 통합되기 이전에는 익명글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저는 의미없는 뻘글을 썻을지 몰라도 누군가의 글에 전혀 관계없는 댓글이나 이모티콘은 써본적 없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래 너 잘났네 하는 얘기가 아니라... '계급낮을때는 익명으로 실컷쓰다가 계급좀 올랐다고 완장질한다' 라는 말에 대한 변입니다. 전 계급 낮을땐 포인트 쌓는재미에 장기게임두면서 노느라 글같은거 거의 안쓰고 후기글만 한번씩 보면서 놀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이런 의미없는 계급장따위로 완장질을 왜하나요;
아마 익명을 쓰시는분들도 익명이 편해서 계속 쓰실테고,
익명을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자신들이 쓴 글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의미없는 이모티콘만 가득하니 뭐 그런 아쉬움에 익명까지 덧붙여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거라 생각됩니다.
뭐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다 게시판 통합때문이다 라고 마 생각해봅니다 (이명박 톤으로)
왜 익명에 숨어서 닉언급하면서 역겹네 어쩌네 찌질이마냥 병신처럼 구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정신병자새끼처럼 예의 갖다버리고 시비털어놓고, 욕처먹으니까 "와 그렇게 안봤는데 님실망" 이러는데 참 뭐라해야할지 ^^;
그냥 그러러니 하세요 ~~